[데일리NGO뉴스 = 사회 일반/ 기상.날씨]
안녕하세요. 기상청 예보분석관 최윤미입니다.
오늘의 예보 주안점은 요란한 봄비입니다.
오늘 낮부터 밤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는데요. 강수량이 적어 건조함을 완전히 해소시키기는 어렵겠습니다.
오늘날씨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서해남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위성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전국이 대체로 맑습니다. 하지만 대기 상층 5km의 기온과 고도 예상장을 보시면, 영하 30도 내외의 찬 공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이 오후에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하겠는데요. 하층에서는 서해북부해상에서 발달한 중규모 저기압이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 비는 낮부터 수도권을 시작으로 차차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고요. 밤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일부 동쪽 내륙과 강원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모레 아침까지 강수가 이어지겠는데요. 상층 기압골이 빠르게 이동하고, 대기 하층이 건조한 상태기 때문에 강수량이 많지는 않겠고요.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는 1cm 내외의 눈이 조금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강수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는데요. 대기 상.하층간 기온차가 30~40도로 매우 커 대기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일사에 의해 대기 하층의 기온이 더 올라가는 내륙 지역은 대기 불안정이 더욱 강해 0.5cm 미만의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한편, 수도권과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비가 내리기 전까지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건조한 서풍이 불면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강수량이 적어 비가 그친 후에도 대기가 건조하겠습니다.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 수준을 유지하겠는데요. 밤사이 복사냉각으로 인해 기온이 내려가고, 낮 동안에는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내륙에서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내외로 크겠으니까요. 외출 시 옷차림에 신경써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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