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NGO뉴스 = 사회일반]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로 구속된 명태균씨를 변호 해온 김소연 변호사가 19일 오후 사임한다고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김 변호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점심께 사임 예정 사실에 대해 '오늘 오후 저는 명태균씨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관련 창원지검에 사임서를 발송(팩스 및 우편발송)예정' 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동 사안과 관련 취재한 기사를 통해 '명씨는 김 변호사에게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을 사임하고, 그 대신 이 의혹을 처음 폭로한 언론사 ‘뉴스토마토’에 대해 자신이 제기한 민‧형사소송 사건 대리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김 변호사는 이를 거절했다'라면서 '명씨는 지난 9월 19일 공천 개입 의혹을 보도한 뉴스토마토 기자들을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3000만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민사소송도 제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입장을 밝힌 글에서 ' 명태균씨의 요청 이라면서 구속영장실질심사 이틀 전부터 저에게 서울청에서 수사중인 뉴스토마토 고소건과 민사사건을 좀 해달라고 하셨는데, 제가 일단 영장실질심사부터 마치고 피의사건 잘 해결하시고 하셔도 늦지 않다고 말씀드렸던 일이 있었고 후에 제가 접견 오기가 좀 어려울 거 같아서 남변호사님과 역할분담을 하고 구속적부심 준비중에 있는데, 접견 어려워서 사임한다고 이해를 하신 모양'이라면서 '무료변론 해주시겠다는 변호사님들 두어분이 계신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명씨가 '이 사건 사임해주고 뉴스토마토 고소 건과 민사건을 해달라 요청'한데 따른 사안에 대해서는 '법인 대표님들과 상의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전했고 '처음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무료변론 해주기로 한 것이라 좀 어려울 거 같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임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아쉽지만, 명태균씨 본인 의사가 확고하여 저는 오늘 오후 사임서를 발송하고, 이 사건에 대해서는 더이상 명태균씨 변호인으로서는 언론대응도 어렵다는 점 양지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소연 변호사가 자신의 SNS를 통해 밝힌 입장 발표 전문 이다.
김소연 변호사입니다.
오늘 오후 저는 명태균씨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관련 창원지검에 사임서를 발송(팩스 및 우편발송)예정입니다.
사유는 명태균씨의 요청입니다.
구속영장실질심사 이틀 전부터 저에게 서울청에서 수사중인 뉴스토마토 고소건과 민사사건을 좀 해달라고 하셨는데, 제가 일단 영장실질심사부터 마치고 피의사건 잘 해결하시고 하셔도 늦지 않다고 말씀드렸던 일이 있습니다.
구속되신 후에 제가 접견 오기가 좀 어려울 거 같아서 남변호사님과 역할분담을 하고 구속적부심 준비중에 있는데, 접견 어려워서 사임한다고 이해를 하신 모양입니다. 무료변론 해주시겠다는 변호사님들 두어분이 계신다고 전해왔습니다.
그래서 남변호사님께서 그건 아니라고 설명을 하셨는데, 오늘 재차 사임을 요구해서, 왜 그런지 물어보니, 저보고 이 사건 사임해주고 뉴스토마토 고소 건과 민사건을 해달라 요청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건 법인 대표님들과 상의해서 결정할 문제이고, 처음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무료변론 해주기로 한 것이라 좀 어려울 거 같다고 이야기 전한 상황입니다.
아쉽지만, 명태균씨 본인 의사가 확고하여 저는 오늘 오후 사임서를 발송하고, 이 사건에 대해서는 더이상 명태균씨 변호인으로서는 언론대응도 어렵다는 점 양지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자님들 고생많으시고요, 우리 남변호사님 너무 힘들게 하시지 말아주세요. 사건 규모가 있어서 준비하시는 것만으로도 많이 힘드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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