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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5 (화)

3.8민주의거 기념관 7일 개관식 개최 19일부터 관람 가능

◆ 국고 182억원을 들여 대전시 중구 선화동에 연건평 2.850평방미터 기념관 건립
◆ 지난 7월 3일 임시총회에서 제9대 회장에 이양희 전 국회의원을 선출해 마무리
◆ 19일부터 공식 관람 가능 매주 화요일 부터 일요일 09시 30분부터 17시 30분까지 

[데일리NGO뉴스 = 지역 NGO/ (사)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

 

 

3.8민주의거 기념회관 개관식 이양희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진 출처= 윤0균씨 SNS)

 

 

(사)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회장 이양희)는 지난 7일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식을 가졌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 (SNS)를 통해 소식이 전해진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식 행사 내용이다.

 

내용을 밝힌 글에서 윤00씨는 '3.8민주의거 기념회관 개관을 다녀와서'란 제하의 글을 통해 3.8 민주의거 소식 글을 남겼다. 다음은 그 게재 글 내용과 사업회가 밝힌 관련 행사 주요사안 이다.

 

 

  

 

 

'3.8민주의거는 1960년 3월 8일 대전고등학교 3학년과 2학년 약 900여명(당시는 4월 학기제로 1학년은 아직 입학하기 전)이 교문을 박차고 자유당의 부정선거를 규탄하였고 이어 9일과 10일에는 대전고, 대전상고, 대전공고. 보문고, 대전사범학교, 대전여고, 대전서여고, 호수돈여고 학생들이 자유와 민주, 정의를 위한 순수한 열정으로 불의에 항거한 민주화 운동이다.

 

대구의 경북고등학교를 위시한 2.28민주의거 그리고 대전의 대전고등학교를 위시한 3.8민주의거, 마산의 3.15의거는 결국 4.19의 촉매제가 되어 그 끝을 보았다.

 

이에 3.8민주의거의 주역인 우리는 사단법인 3.8민주의거 기념사업회를 결성하여 꾸준한 노력으로 2009년 10월에 매년 3월 8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고,국고 182억원을 들여 대전시 중구 선화동에 연건평 2.850평방미터의 거대한 기념관을 건립하여 오늘 뜻깊은 개관식을 열었다.

 

3.8민주의거의 주역으로서 무척 기쁘고 보람된 날이다.

 

3.8의 숭고한 이념을 고양, 전파시켜 자유, 민주정치 체제와 자유시장 경제 체제를 한층 더 아름답게 꽃피워 우리 후손들에게 자유와 풍요가 보장되는 좋은 나라를 물려 주어야겠다.'

 

 

 

한편 개관을 한 '3.8민주의거 기념관' 준비 과정과 '3.8민주운동' 관련 준비및 추진 내용과 의의 등은 다음과 같다.

 

대전광역시는 지난 2009년 10월 3.8민주의거 기념일 제정조례를 공포하고 2013년 5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개정(민주화운동에 38민주의거 포함)과 2018년 11월 정부기념일제정, 2020년 38민주의거기념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완료했으며 2022년 기념관 건축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 10월 기념관 전시콘텐츠 제작을 완료했다.

 

 

이같은 추진과 관련 (사)3·8민주의거기념사업회는 지난 7월 3일 임시총회에서 제9대 회장에 이양희 전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이 신임회장은 3·8민주의거에 직접 참여했으며,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학생회장을 거쳐 제15대, 16대 국회의원과 대통령정무비서관, 정무제1차관과 자유민주연합 사무총장을 지내고 21세기 대전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대한민국헌정회 대전광역시 시도지회장을 맡고 있다.

 

이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 1960년 3월 8일, 대전고, 대전상고, 대전공고, 보문고, 대전여고, 호수돈여고, 대전사범학교 학생들이 교실을 박차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던 그때 그일, 참으로 먼 옛일이 됐네요. 제가 고1, 형님들이 고2였으니, 64년이 훌쩍 지난 일이 되었다' 라면서 "그때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부정선거가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망국의 길을 여는 대역죄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자유당 정부가 '국민을 속였다.' '나쁜 놈들이다.'라는 정도의 생각으로 형님들을 따라 교문을 나섰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어린 학생들의 피의 제단 위에 자유민주주의를 정착시켰다는 사실이 우리나라 헌정사를 바로 세우는 정치사적 의의”라고 말했다.

 

 

특히 “3·8민주의거는 대한민국의 성취에 큰 획을 그은 정치사적 의의가 있고, 이에 법률로 3월 8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기념관을 짓고 있다”라면서“3.8민주의거기념사업회는 민주의거 정신을 계승하여 많은 국민이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하라는 국가의 명령을 수임받았다. 국가적 위기 속에서 3·8민주의거를 결행할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나가고, 자유시장경제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회장의 직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앞으로 사업회 사업과 관련 ▲2024년도 4개 사업(계간지, 푸른음악회, 시낭송회, 백일장)의 차질 없는 진행 ▲3·8민주의거 유공자 발굴 ▲청장년 회원 확대 ▲기념관 개관식 준비 ▲신년 사업계획 조기 확정 등을 운영 방향으로 제시하며 당면 현안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19일부터 공식 관람을 할 수 있는 기념관은 매주 화요일 부터 일요일 09시 30분부터 17시 30분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다음은 기념사업회가 밝힌 3.8민주의거에 대한 입장과 의의. 경과 사안 발췌 내용이다.

 

3·8 민주의거

 

[의의]

3·8민주의거는 1960년 3월 8일부터 3월 10일까지 자유당 독재정권의 부정과 부패, 불법적 인권유린에 대항하여 대전지역 고등학생들이 민주와 자유, 정의를 위한 순수한 열정으로 불의에 항거한 민주화 운동이다. 3·8민주의거는 충청권 최초의 학생운동이며 지역민주화운동의 효시로 역사적 교훈과 가치가 큰 것이며 대구의 2·28, 마산의 3·15와 함께 4·19혁명의 단초로서 중대한 의의를 새길 수 있는 것이다.

 


[경과]

3·8민주의거는 1960년 3월 8일 대전시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야당부통령후보인 장면 박사의 선거연설회와 때를 맞추어 경찰의 저지망을 뚫고 대전고등학교 1,000여 명의 학생이 독재타도와 학원의 자유를 외치며 시민들의 환호 속에 격렬하게 시위를 전개한 것이다. 

 

본래 대전시내 고교생들이 연대하여 시위에 참가하기로 하였지만 사전 발각되어 경찰의 극심한 저지를 받는 가운데 보문고등학교는 3월 9일부터, 대전공업고등학교는 3월 10일부터의 학기말시험(당시는 4월에 새학기 시작)으로 시위를 봉쇄했으며 9일에는 또 경찰에서 대전고, 대전상고, 대전공고, 보문고 등 4개 학교 학생대표 24명을 연행 구속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일에는 다시 대전상업고등학교 학생 600여 명이 자유당의 그릇된 정부통령 선거전략을 규탄하고 구속학생 석방을 요구하며 학원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열렬한 시위를 감행했다. 대전여고, 대전사범학교, 호수돈여고 등은 경찰 감시 하에 교외진출이 저지되었다. 이 과정을 통합하여 3·8민주의거로 규정하였다.

 

 

시위가 진행되면서 100여 명의 학생이 연행 구속되어 고초를 당했으며 수많은 학생이 총개머리판과 방망이로 얻어맞았고 교복, 교모, 신발, 소지품 등 잃어버린 물건이 수없이 많았다. 또한 논바닥에 가두어 놓은 인분통에 빠지고 넘어져 곤경에 처하거나 상처가 난 경우도 허다했다. 

 

한 달 이상을 피신했던 학도호국단 간부들도 있었고, 부상으로 오랫동안 병원신세를 지는 학생도 많았다. 특히 두명의 교사(대전고 조남호, 금종철)가 수갑을 차고 곤봉세례를 받으며 경찰서에 연행되는 애끓는 장면이 있었는가 하면 경찰 방망이로 맞아 고막이 터지고 평생 불구의 몸으로 살아가는 처절한 인생(대전고 송병준)도 있다.

 

당시의 이러한 사실은 대부분 동아, 조선, 한국, 대전, 중도일보 및 서울신문 등 전국의 신문에 대서특필되었고 2000년부터 시작한 3·8민주의거 기념사업회의 각종 간행물에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마침내 2009년 10월 9일, 대전광역시, 「3·8민주의거」기념일 제정 조례가 공포되었고 2013년 4월 29일, 3·8대전민주의거의 민주화운동 인정 근거마련을 위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국회본회의에서 통과되었고 5월 22일 정부에서 개정 공포하였다. 

 

2017년 12월 1일에는 3·8민주의거기념일의 국가기념일 지정촉구 결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었고 2018년 11월 2일, 3·8민주의거기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 공포했다(대통령령 29271호). 이로써 3·8민주의거는 2·28대구민주운동, 3·15의거, 4·19혁명과 함께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업적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이제 민주화 운동의 반열에 3·8민주의거의 명실상부한 이름을 높이 올리게 된 우리 기념사업회는 대전충청의 역사를 조명하는 대표적인 기념사업을 전개하며 대전충청의 위상을 높이고 선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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