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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8 (금)

박선영, '北 김정은에 손배소 제기 승소한 탈북 국군포로 노사홍씨 별세' 관련 국방부 질타

[데일리NGO뉴스 = 중앙NGO/ 사단법인 물망초]

 


박선영 사단법인 물망초 이사장 SNS 계정 캡쳐 (사진= 데일리NGO뉴스)

 

전 언론인(MBC기자)이자 국회의원을 역임한 사단법인 물망초 박선영 이사장이 5일(화) 오전 7시33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포스팅 글을 통해 국방부에 대한 강력한 질타의 글을 터뜨렸다.

 

그는 공개된 SNS 포스팅 글에서 동아일보에서 게재한 부고 기사를 명기하며 '동아는 부고로 썼네. 기사가 아닌 부고니 허명이나 익명으로 쓰기는 어려웠겠지만, 실명으로 나왔다. 국방부가 또 이른 아침부터 물망초 간사들한테 전화하려나? 느네가 정보줬냐? 당장 내려라, 하면서? 어젯밤에 하도 열불이 터져 SNS에 질러버렸으니 여론이 두려워 전화 못 하려나? 北 김정은에 손배소 제기해 승소… 탈북 국군포로 노사홍씨 별세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4-11-05 03:00 입력 2024-11-05 03:00 https://www.donga.com/.../article/all/20241105/130360246/2 ' 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특히 '기자들을 로보트로 아는 국방부. 그러면서 언론사는 무서워서 감히 전화 못 하고, 별 볼 일 없고, 만만한 물망초, 그것도 이사장이 아닌 간사들한테 전화해서 '기사 고쳐라, 내려라' 헛발질 해대는 국방부'라고 밝히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취임식때 탈북 국군포로 어르신들을 초대하면 뭐하나? 국방부가 이런 짓거리를 변함없이 계속 해대는데....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겠나? 국민이 이 정부를 사랑하겠나? 그러니 20%도 깨져서 19%인 거다. 단지 김여사 문제만이 아니다. 행정부 곳곳이 이 지경인데 국민들 지지를 어찌 받겠는가? 나라 곳곳이 비정상이다.비.정.상. 그나마 이죄명이는 절대 안 되지, 생각하며 피눈물을 흘리는 국민이 있어 19%라도 유지하는 거다. 그 피눈물 계층마저 차버리지 마라.그 계층마저 뚜껑 열리면 진짜 끝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보다 앞선 11월 4일(월) 오후 10시 52분 올린 글에서는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들 한다. 그런데 국방부도 참 변하지 않는다. 아니, 변하고자 하는 마음, 자체가 없다. 아주 고약하다. 어제 탈북 국군포로 어르신 한 분이 또 돌아가셨다. 올해 94세. 이미 조선일보나 한겨레 등을 통해 잘 알려진 바와같이 노00 어르신은 1953년 치열했던 금화지구전투에서 포로가 되어 탄광에서 모진 강제노동에 시달리다 2000년에 탈북, 조국으로 돌아오셨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생활도 녹록치않아 하루하루 휴지를 주우며 사셨다. 절단나다시피한 꼬부라진 허리로' 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참조 기사인 주간 조선의 보도기사를 전제하였고 주간 조선의 기사에서는 '그는 현재 사단법인 물망초에서 매달 지원하는 50만원과 무공명예수당 24만5000원, 노령연급 10만원, 휴지를 주워 얻는 20만원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기초수급대상 지원금은 원래 32만원이었으나 탈북 정착금을 받았다는 이유로 삭감됐다. 그는 정부로부터 군입대 후 북한에 억류돼 있었던 47년을 인정받아 3억4000만원에 해당하는 정착지원금을 받았다. 하지만 노씨는 이 돈을 북에 남아 있는 가족 8명을 데려오기 위한 브로커 알선 비용으로 다 써버렸다' (출처 :주간조선) 라고 보도했다. 

 

특히 '노씨는 북한 억류 14년 만에 노동당원으로 뽑힐 정도로 성실하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했지만 신분은 그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라면서 ' 47년 동안 외로운 노씨의 투쟁은 결국 탈북이란 결론을 내리게 했다'고 밝혔다.

 

노씨는 '천신만고 끝에 돌아온 조국의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정말 북한에 국군포로가 있냐”는 사람들의 질문에 황당함을 금할 수 없었다. 국방부는 노씨가 스스로 북한을 탈출하기 전까지 노씨를 전사처리했을 뿐 아니라 ‘머리에 포탄 파편이 박혀 사망’이라는 허위사실을 기재해 놓았다. 당시 아들의 전사 소식을 접한 노씨의 아버지는 병세가 악화돼 같은 해 별세했다. 두 살배기 딸아이도 병으로 죽고 전처는 다른 남자와 재혼했다'고 낙심했음을 전했다.

 

노씨가 '국가보훈처의 국가유공자 등록신청에 대해 ‘증거불충분’이라고 결론 내린 것에 대해 원통해 했다'는 내용과 '노씨와 함께 수용소 포로생활을 했던 탈북 국군유공자 고 양회갑씨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이 결정은 7년째 바뀌지 않고 있고 국가보훈처의 목포부보훈지청은 지난 9월 18일 노씨에게 ‘국가유공자 요건 비해당 결정 통지’를 보냈고 통지서를 받아든 노씨의 손은 파르르 떨렸다'라고 밝혔다. 

 

 

보도 말미에 주간조선 기자는 '조국을 위해 총을 들었고 모든 걸 희생했다. 적국에서 국군포로 신분으로 반세기 동안 살았다. 목숨 건 탈출에 성공했지만 국가에 대한 공헌과 희생에 대한 사실을 인정받기가 이렇게도 어려운 것인 줄 그는 미처 몰랐다. 이날 기자가 건넨 어떤 위로의 말도 그의 마음을 풀어주지 못했다. 생환한 전쟁영웅의 삭제당한 명예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박 이사장은 이같은 상황을 낱낱이 밝히면서 상세한 자신의 입장을 SNS글을 통해 특히 국방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아래글은 박 이사장이 밝힌 글 내용 전문이다. 

 

물망초가 '제발 휴지 줍는 일은 더 이상 하지 마시라'고 당부드리며 매월 소정의 생활비를 드렸지만, 곤궁한 삶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2016년에 물망초가 도와드려 김정은을 상대로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2020년 7월 7일에 승소했다. 

 

대한민국 초유의 사건이었다.

 

그러나 임종석이 이사장으로 있던 경문협이 끝까지 손해배상금을 내놓지 않아 지금도 물망초는 어르신을 대신해 경문협을 상대로 추심금 소송을 진행 중이다.

 


사건은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고. 결국 어르신은 많지도 않은 상징적인 손해배상금마저 손에 쥐어보지 못 한 채 곡절 많았던 이 세상을 등지고 영원히 떠나가셨다.

 

바로 어제. 어르신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도 가슴이 너무 저려서 페북에 글도 못 쓰고 허망해 하고 있었는데....

 

두 시간쯤 전에 우리 간사한테서 전화가 왔다. "조금전 국방부에서 전화가 오기를 '월간 조선에 어르신 기사가 떳는데 물망초가 준 기사면 어르신의 개인정보 등 인적사항을 내려달라'는 요청이 왔다''고. 그래서 '우리 물망초는 보도자료를 내지 않았다'고 답변했노라고.

 

참 어이가 없다. 

 

국방부는 탈북 국군포로 관련 기사만 나면 그 기사를 쓴 언론사가 국내 언론이든 해외 언론이든 막론하고 늑달같이 물망초로 전화를 해서는 '기사를 내려달라'고 요구한다.

 

국내외의 모든 언론사가 물망초 하부기관인가?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언론활동침해 행위다, 그런 전화는.
물론 국군포로 문제를 다루고, 탈북 국군포로 어르신들을 순수하게 돕는 NGO는 물망초밖에 없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가도 평소에는 전화 한 통 안 하는 국방부가 어디에 기사만 한 줄이라도 나면 '기사를 내려달라'고 위압적인 어투로 간사들한테 전화를 하다니! 뭐하는 짓인가?

 

위 기사에서도 보듯이 이미 9년 전에 주요언론들은 노OO 어르신의 실명과 함께 그분의 한 많은 인생을 이미 다 기사화했건만, 왜 국방부는 저런 행태를 반복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물망초가 언론사를 좌지우지하는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인가? 

 

   

(사진 출처= 물망초 박선영 이사장 SNS 게시 계정)

 

All Mighty Ngo인가? 국방부는 탈북 국군포로 어르신들께 영웅대접을 하고, 현양해 드려도 모자랄 판에 그 존재 자체를 장막 속에 가두어두고 입도 뻥끗 못 하게 언론을 통제하려드는 그 반국가적 행태에 분노가 치밀어오른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탈북 국군포로 어르신들에 대한 비밀주의, 보신주의가 나라를 이렇게 병들게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르신들의 오랜 희망사항, 즉 "우리를 언론이나 초중고대 등 각급 학교 또는 각종 기업체에 나가서 우리가 북한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증언하게 해달라" 하시던 그 희망사항만 들어드렸어도 우리 사회가 이렇게 좌경화되지는 않았으리라.

 

625를 북침이라 믿는 젊은이들도 없(었)을 테고, 군대 안 가려고 손가락을 자르거나 자기 어깨 또는 무릎을 아작내는 자해자 청년들도 없(었)을 것이다.

 

국방부가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툭하면 물망초로 전화해서 고압적인 태도로 기사를 '내려달라'는 해괴망칙한 요구나 해대는 행태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대오각성해야 한다.

 

구태에서 벗어나 환골탈태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 신망을 받을 수 있다, 국방부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물망초는 언론의 자유를 가로막는 반헌법적 기관도 아니고, 언론사에 기사를 '써라마라' 지시하고 명령하는 무소불위의 기관도 아니다. 그럴 머저리같은 허깨비 언론사도 없다, 대한민국에는. 물망초는 그저 잊혀진 영웅들을 도와드리며, 북한인권개선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보잘 것 없는 NGO 즉 비정부기구, 비영리단체일 뿐이다.

 

보잘 것 없다고 우리 물망초가 그렇게 만만한가? NGO는 그렇게 마구 짓밟아도 되는가? 우리 간사들이 국방부 시다바리인가?

 

기사작성의 경위도 파악하지 않고 오만불손한 언행과 고압적인 태도를 반복하는 국방부는 당장 사과해라.
김용현 국방부장관은 당장 사과해라!

 

* 1994년 조창호 중위 이후 노구를 이끌고 스스로 탈북해오신 국군포로어르신은 모두 80분.
이 가운데 현재 8분이 생존해계신다.


자유 대한민국에. ** 어르신의 영원한 안식을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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