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NGO뉴스 = 정부 부처/ 국방부.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국민과 함께하는 시가행진 주관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올해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 시가행진 중 행진에는 대형 태극기가 함께 했으며, 6·25전쟁 당시 9·28 서울수복에 앞장섰던 해병대 2사단 故 박정모 소대장의 손녀와 현 해병대 2사단 소대장 등이 대형 태극기를 함께 맞잡아 들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
[하이라이트]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20분 자랑스러운 국군의 모습 (영상=국방홍보원 KFN 제공)
76주년 광화문 시가행진 영상 (영상= 국방홍보원 KFN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0월 1일(화) 서울공항에서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갖고 오후에는 광화문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시가행진을 주관했으며 경축연을 가졌다.
국군의 날인 10월 1일은 6·25전쟁 당시 국군이 38선을 돌파한 날로 정부는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국가안보의 중요성과 국군의 존재 가치를 조명함으로써 군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국민의 안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올해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올해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우리 국군의 강력한 위용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과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군의 날인 이날 핵·WMD(대량살상무기) 억제와 대응을 주 임무로 하는 전략사령부 창설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했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우리 군의 첨단 재래식 능력과 미국의 확장억제 능력을 통합하는 전략사령부를 창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제76주년 국군의날 기념사 핵·WMD(대량살상무기) 억제와 대응을 주 임무로 하는 전략사령부 창설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
우리 군의 새로운 첨단 전력들도 대거 공개됐다. 북한의 핵 도발을 무력화시키는 3축체계의 핵심 무기인 초고위력 탄도미사일이 최초로 외부에 공개됐다.
다족보행로봇, 레이저대공무기 및 무인수색차량, 무인정찰기, 무인잠수정도 처음으로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가했으며 국군의 날 최초로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기념식에 참가해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보여줬다.
이날 기념식에는 5,300여 명의 병력과 340여 대의 장비가, 시가행진에는 3,000여 명의 병력과 80여 대의 장비가 참가해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우리 군의 막강한 전투력을 과시했다.
■ 호국영웅에 대한 최고 예우 갖추며 국군의 헌신과 애국심에 감사 표했다
대통령은 기념식에 이어 열린 경축연에서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었던 하재헌 예비역 중사, 제2연평해전에서 한쪽 다리를 잃은 가운데 끝까지 맞서 싸워 승리를 이끌었던 이희완 보훈부 차관, 태평양의 외딴섬 주민들에게 구호물자를 수송했던 박성우 소령, 지난 8월 귀순하는 북한 주민을 안전하게 구출한 박지환 해병대 일병을 초청해, 일일이 호명하며 예우했다.
또 역대 최초로 호국영웅들의 카퍼레이드로 시가행진을 시작하며 나라를 지키는 데 헌신한 분들께 감사를 표했다.
카퍼레이드에는 6·25전쟁 참전용사인 류재식 님과 북한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 등 호국영웅과 유가족이 함께했다.
또한 6·25전쟁 당시 9·28서울수복에 앞장섰던 해병대 2사단 故 박정모 소대장의 손녀와 현 해병대 2사단 소대장 등이 대형 태극기를 맞잡고 시가행진을 하며 1950년 9월 28일 해병대가 서울을 수복하고 태극기를 게양했던 순간을 재연했다.
■ 세계 최고 수준의 무기를 개발하여 대한민국의 안보는 물론 경제까지 책임지는 국가전략산업으로 성장한 ‘K-방산’의 위상을 드높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만든 전차와 자주포, 방공무기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중동을 누비면서, K-방산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최초의 국산 소총 ‘K1, K2’를 개발한 최영진 씨를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무기를 직접 개발하고 있는 국군 장병들의 든든한 모습도 기념식에서 소개됐다.
■ 역대 대통령 중 최초로 대통령이 2년 연속 일반 국민, 국군 장병, 초청 인사들과 함께 시가행진에 참여해, 국민과 함께하는 국군의 날을 만들었다.
국군의 날을 국방의 주인인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의 장으로 만듦으로써 '신뢰받는 국군'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오전 기념식에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5,100여 좌석에 대한 참관 신청을 받은 결과, 1만3,000 여 명이 신청해 2.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방과 안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2년 연속 광화문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시가행진이 펼쳐졌고, 특히 장비부대 시가행진에는 장비를 운용하는 장병의 가족이 해당 지상장비에 직접 탑승해 시가행진을 함께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이어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축하하는 경축연이 열렸고 경축연에는 군 주요 인사, 군 원로, 호국영웅, 모범 장병 등 400여 명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늠름한 우리 장병들의 모습과 전장을 주도할 첨단무기로 무장된 우리 군의 위용을 보면서 정말 든든하고 자랑스러웠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국토방위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우리 국군 장병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평화는 말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며 “우리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힘은 바로 오늘 국민 여러분께서 확인하신 강력한 국군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우리 정부는 강한 국군을 육성하고 굳건한 안보태세를 더욱 확고하게 다져나가겠다”고 밝혔으며 마지막으로 "국군통수권자로서 장병들의 처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장병들이 군복에 자부심을 갖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경축연 환영사를 통해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힘이 필요하다”며 첨단무기 확보, 우방국과의 군사협력은 물론 장병들의 사기를 높여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50만 장병들, 특히 초급간부, 중견간부의 복지 여건 개선, 처우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오늘 행사는 국군이 국민에게 신뢰와 믿음을 드리고 애정과 성원을 받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더욱 사기충천해서 임무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의 도발에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즉각 처절하게 응징하는 행동하는 군으로서 국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강한 국군이 되겠다”며 '강한 국군'을 건배사로 제안했다. 건배를 위해서는 오미자 주스가 준비되었다.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은 "저는 한미연합군사령관 유엔군사령관, 주한미군사령관 총 3개의 보직을 겸하고 있다. 이 3개의 사령부는 미국의 대한민국을 향한 철통같은 동맹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방어하는 것이 사명이자 소임"이라며 '힘에 의한 평화, 같이 갑시다'를 건배사로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 합동참모의장, 한미연합사령관, 주호영 국회부의장, 성일종 국방위원회 위원장, 김관진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 등 주요 내빈들과 함께 무대 위 축하 떡 케이크 절단식을 가졌다. 행사를 마친 뒤, 대통령은 참석자들 모두와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경축연에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군 주요 직위자들과 폴라캐머라 (Paul LaCamera) 한미연합군사령관 및 주한미군, 주한 외교대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신원식 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 尹 대통령, 국군의 날 시가행진 2년 연속 국민과 함께 주관
윤 대통령은 10월 1일 (화)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 이어 오후에 광화문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시가행진을 주관했다. 이번 시가행진은 작년에 이어 서울광장에서 광화문에 이르는 구간에서 개최됐으며, 블랙이글스 등의 축하 비행 속에 3,000여 명의 병력과 80여 대의 장비가 참가해 진행됐다.
본격적인 시가행진에 앞서 호국영웅에 대한 최고의 예우로 역대 최초로 호국영웅과 유족 여덟 분의 카퍼레이드가 진행됐다.
6·25참전용사인 류재식 씨와 북한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 등 카퍼레이드를 마친 호국영웅과 유족 여덟 분이 축하 단상 앞에 도착하자, 대통령은 중앙계단 아래까지 마중해 이들을 일일이 악수로 환영하고 함께 단상에 올랐다.
이어서, 고정익 편대비행을 시작으로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렸던 기념행사에 참가했던 장비부대, 도보부대의 시가행진이 진행됐다.
이번 장비부대 시가행진에는 특별히 장비를 운용하는 장병의 가족이 해당 지상장비에 탑승해 함께 시가행진을 함께 했다. 현장에 있던 많은 국민들은 행진하는 부대가 앞을 지나갈 때 박수와 환호로 국군장병들을 응원했다.
장비 및 도보부대 행진 이후 대통령은 호국영웅, 초청인사 및 국민들과 함께 광화문 월대까지 행진했다. 행진에는 대형 태극기가 함께 했으며, 6·25전쟁 당시 9·28 서울수복에 앞장섰던 해병대 2사단 故 박정모 소대장의 손녀와 현 해병대 2사단 소대장 등이 대형 태극기를 함께 맞잡아 들었다.
이 태극기는 광화문에 도착한 뒤, 블랙이글스가 하늘로 솟구칠 때 풍선에 매달려 광화문 위로 함께 떠올랐다. 6·25전쟁 발발 이후 북한에 빼앗긴 서울을 1950년 9월 28일 해병대가 수복하고 태극기를 게양했던 서울수복을 재연하는 순간이었다.
시가행진을 마친 대통령은 월대에 집결해 있는 국군장병들을 격려하며 단상에 오른 뒤, "국민들께서도 우리 국군의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인하고 마음을 놓으셨을 것"이라며, "국군장병 여러분을 무한히 신뢰하고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하며 시가행진을 마무리했다.
한편 연합뉴스는 보도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은 광화문 월대 앞에 집결해 있는 국군 장병들에게 주먹을 쥐고 손을 들어 올리며 격려했고, 장병들은 "자유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며 화답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여러분의 당당한 모습을 보니 대견하고 든든하다"며 이어 "국군 장병 여러분은 자유 대한민국의 든든한 토대로, 여러분 덕분에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경제·사회 활동을 하고 계신다"며 "국군 통수권자로서 장병 여러분을 무한히 신뢰하고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의 가장 큰 관심사는 북핵 억지력의 핵심인 '한국형 3축 체계' 장비들의 등장 이었다.
3축 체계는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에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KMPR)을 더한 개념이다.
고도 40㎞ 이상에서 적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장거리 지대공유도미사일(L-SAM)이 올해도 등장했고, 킬체인 핵심 전력 중 하나인 스텔스 전투기 F-35A가 모습을 보였다.
3축 체계 장비 분열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대량응징보복 수단인 현무-5였다. 탄두 중량이 세계 최대인 8t에 달하는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이다.
9축 18륜 이동식 발사대(TEL) 위에 거대한 둥근 발사관(캐니스터)을 얹은 차량 2대가 기념식장 안으로 이동하자, 군은 "오늘 최초로 공개된 초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라고 소개했다. 현무-5는 발사관 안에 실려 있어 외형이 직접 공개되진 않았다.
국방부는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복합 도발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차원에서 현무-5를 올해 국군의 날을 계기로 처음 공개했으며 전 세계가 초미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며 "우리 군은 강력한 전투역량과 확고한 대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즉각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도 올해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처음 등장했다.
미국 텍사스의 다이스 공군기지에서 출격해 날아온 것으로 전해진 B-1B는 F-15K 전투기 2대의 호위를 받으며 서울공항 상공을 갈랐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최대 속도 마하 1.25에 최대 1만2천㎞를 비행할 수 있다. 괌 미군기지에서 출격한다면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날아올 수 있다. 핵무기는 운용하지 않지만, 최대 57t에 달하는 무장을 장착할 수 있다.
B-1B의 한반도 전개는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견고함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있고, 이날 공식 출범한 한국군 전략사령부 창설을 축하하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군의 날 우천 탓에 첫선을 보이지 못했던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도 하늘을 가르며 갈증을 해소했고, '잠수함 킬러' P-8A 해상초계기, 대테러 작전용 다족보행로봇, 자주도하장비 '수룡' 등도 국군의 날 행사에서 처음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수와 응원을 크게 받은 주한 미군의 2년 연속 시가행진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한미 동맹의 상징인 주한 미8군 군악대와 스트라이크 여단 장병들로 소박하지만 강한 한.미 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후평이고 특히 시가행진을 관람하던 미국인들의 관심 역시 크게 보여진 순간이다.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2년 연속으로 열린 것은 전두환 정권 때 이후 40년 만으로 1980년부터 1984년까지 매년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시가행진이 있었고, 이후에는 대체로 5년에 한 번 열리다가 문재인 정부 때는 한 차례도 없었고 현 정부 들어서고 지난해에 이어 금년 두번 연속으로 시가행진이 이뤄졌다.
군은 '이번 행사가 강한 국군의 위용을 과시하고, 국군장병의 사기를 높이는 동시에 국민들의 안보 의식을 고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최근 北의 잇단 쓰레기 오물 풍선을 보내고 미사일을 발사하는등 사실상 침략적 도발에 대한 강경한 대응 경각심을 부여키 위한 단호한 의지 표현 이라것이 국민적 이해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현 정부의 2년 연속 국군의날 기념식을 갖는데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야당과 지지자들을 향한 비난의 소리도 나타나고 있다. '北의 도발행위에 대해서는 아무소리도 않고 국군의날 기념식의 시가행진을 막겠다는것'에 대한 불만들을 나타내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제76주년 국군의날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시가행진은 2013년 이후 지난해 10년 만에 재개했으며 금년 두번째 연속으로 실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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