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NGO뉴스 = 국방부 ]
앞으로 매년 10월 1일 국군의 날과 연계해 9월 넷째 주 금요일이 ‘군인가족의 날’로 지정된다. 국방부가 군인가족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예우를 다하고 복지여건 향상을 위해 기념일 제정을 추진하면서다.
국방부는 25일 “국방부 자체 부대관리 훈령에 근거해 오는 27일 제1회 군인가족의 날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각 군(軍)은 자체적으로 군인이 복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묵묵히 헌신해 온 군인가족들에게 시상을 하거나 여행을 보내주는 등의 방식으로 예우를 하고 있지만, 군인가족들이 감당해야 하는 애환과 고충에 대해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군인가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많은 군인이 격오지·접적부대 근무, 해외파병 등의 이유로 가족·친지와 상당기간 멀리 떨어져 지내는 게 현실이다. 군인가족은 배우자를 따라 잦은 이사를 하는 것은 물론 열악한 지역 거주, 육아 전담 등 여러 부담을 안고 있다. 자녀 역시 자주 전학을 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군은 자체적으로 군인이 복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묵묵히 헌신해 온 군인가족에게 상을 주거나 국내 지역 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등 예우를 다하고 있다. 하지만 군인가족이 감당해야 하는 애환·고충에 대한 국민의 이해·관심도를 높이고 군인가족의 긍지·자부심을 끌어올리기엔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국방부는 군인가족이 군인과 더불어 국가안보를 위해 감당하고 있는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기억하고자 ‘군인가족의 날’ 기념일 제정을 추진했다.
국방부가 밝힌 「군인가족의 날」기념일은 부대관리훈령에 반영하여 기념행사를 올해부터 추진 한다는 것.
군인가족의 긍지와 자부심 고취 등을 위해 매년 9월 넷째 금요일을 「군인가족의 날」로 정하고, 이날 각종 기념행사 등을 실시할 예정으로 오는 9월 27일에 첫 번째 「군인가족의 날」을 기념하여 모범장병 및 군인가족 선발 포상, 국내시찰, 초청 기념행사, 다양한 격려행사와 복지혜택 확대 등을 실시하는 것이다
먼저 국방부는 모범장병 및 군인가족 선발을 위해 지난 7월 23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군인가족 수기 공모를 했다. 이후 국방부, 각 군 심사를 거쳐 최종 60명을 선발했다. ‘군인가족의 날’을 홍보하고자 기념 엠블럼·홍보문구 공모도 했다.
국방부는 행사 외에 국군 장병과 군인가족을 위한 할인, 무료 음료쿠폰 제공 등 복지혜택도 확대한다.
국군복지단은 이달부터 휴양시설 객실 요금 10%를 추가 할인하고, 체력단련장 음료·주류 1회 무료 쿠폰 등 여러 복지혜택을 국군 장병·군인가족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에서는 국군 장병 응원광고 송출 및 현수막을 설치하고, GS리테일은 판매제품에 응원스티커를 부착해 수익금 일부를 군부대 위문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제1회 군인가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모범장병과 군인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행사가 끝난 뒤 용산 군문화 페스타를 관람하며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기념행사를 통해 군인가족에게 감사한 마음과 진심 어린 위로가 전달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인가족이 감당하고 있는 희생과 어려움이 사회적 존중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찬은 군인가족의 희생과 어려움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직접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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