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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 개최 8월 22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파리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단과 가족, 지도자 및 관계자 270여 명을 초청해 만찬과 문화행사가 어우러진 격려 행사에 참석해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 이하 사진. 자료)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8월 22일 (목) 서울 일원에서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 참석해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격려 행사는 가장 적은 인원(1984년 올림픽 이후)으로 출전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국민에게 큰 감동과 행복을 선사한 선수단을 격려하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열정과 패기, 투혼과 헌신으로 세계 무대에서 K스포츠의 위상을 높인 선수와 지도자는 물론이고, 파리올림픽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합심한 모든 국민과 함께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파리올림픽 성과 : 21개 종목 144명 출전,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이번 행사는 올림픽의 모든 장면을 함께한 각양각색의 인사들로 채워졌다. 좌절과 환희의 순간을 함께하며 경기장 밖 레이스를 완주한 선수 가족과 지도자들, 혁신 기술과 공정한 선발 시스템으로 스포츠 경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경기단체 관계자들, 첨단 트레이닝 장비를 갖춘 세계 최대 규모 종합 스포츠 훈련 시설인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직원들, 파리 현지에서 선수단을 위해 한식 도시락을 만든 조리사들, 운동 생리학·역학과 스포츠 심리 연구를 토대로 국가대표를 지원한 한국스포츠과학원 연구원들, 파리올림픽 안전지원단으로 투입돼 현지 합동 순찰에 나섰던 경찰관들도 참석해 함께 행사를 즐겼다.
대표적으로는 김민종(유도), 김우민(수영), 김우진(양궁), 박혜정(역도), 박태준(태권도), 성승민(근대5종), 신은철(스포츠클라이밍), 안세영(배드민턴), 이한빛(레슬링), 임애지(복싱), 임종훈(탁구) 등(가나다순)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와 지도자를 비롯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32개, 종합순위 8위 등 성적도 역대 최고 수준이고 우리 선수들이 세운 대기록들도 많다면서, 대표적으로 양궁 여자 단체전 올림픽 10연패 등은 어느 나라도 깨기 힘든 전무후무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히고 격려했다.
또한 대통령은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우리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물한 선수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격려했습니다. 이어서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며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낡은 관행을 과감히 혁신해 자유롭고 공정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석열 대통령은 "올여름, 뜨거운 무더위와 열대야에도 여러분이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라면서, 올림픽 영웅들을 향해 거듭 “팀 코리아, 파이팅”을 외쳤다. 윤 대통령은 파리올림픽 기간에 새벽까지 경기 상황을 챙기며 ‘팀 코리아’를 응원했고, 메달 획득 선수를 위한 축전과 메시지도 꼼꼼히 챙긴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선수와 지도자를 격려하기 위한 ‘국민감사 메달’ 수여식도 열렸다. 국민감사 메달은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깊은 감동을 준 우리 선수들에게 국민들의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은 물론, 열과 성의를 다해 선수들을 이끈 지도자들도 국민감사 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이 끝난 후 선수 전원과 지도자 모두에게 대통령이 기념 메달을 증정한 것은 역대 최초로,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144명 및 지도자 90명 모두에게 제공됐다.
국민감사 메달 앞면에는 ‘Team Korea(팀 코리아)’가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은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해당 문구 역시 대통령이 직접 작성했다. 국민감사 메달은 파리올림픽 메달(지름 8.5cm)보다 더 큰 지름 9cm로 제작했다.
국민감사 메달 수여식에서는 행사에 참석한 15개 종목의 선수 11명과 지도자 5명(총 16명)에게 대표로 국민감사 메달이 수여됐다. 대통령 부부와 앞선 올림픽들에서 역사를 써 내려온 ‘스포츠 전설’들이 수여자로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대통령 부부는 메달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목에 출전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 신은철 선수와 근대5종 종주국 파리에서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한 성승민 선수의 지도자로 활약한 김성진 코치에게 직접 메달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에 앞서, 역도 전설인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장애 판정을 받을 정도로 큰 부상을 이겨내고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남자 역도 박주효 선수 등에게 메달을 수여했으며, 탁구 전설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은 혼합복식 12년, 여자단체 16년 만의 메달 획득을 이끈 석은미 코치 등에게 메달을 수여했다.
또 1984 LA올림픽의 유도 금메달리스트 하형주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는 올림픽 남자유도 최중량급에서 36년 만에 은메달을 획득한 김민종 선수 등에게 메달을 수여하는 등 7명의 스포츠 전설들이 선수 및 지도자에게 메달을 수여했다.
행사장 분위기는 풍성한 축하 공연으로 한층 뜨겁게 달아올랐다. 마술사 이은결은 ‘마술 상자’ 퍼포먼스를 탁구 동메달리스트 전지희 선수와 함께 꾸며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마술 공연이 마무리될 즈음, 대통령 부부는 선수들이 준비한 깜짝선물을 받고 기쁨과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선수들의 소감 발표와 함께 최정상 K팝 아이돌 그룹 뉴진스와 부석순(세븐틴 유닛), 퓨전국악그룹 상자루, 합창단 하모나이즈 등이 다채로운 공연을 펼쳐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선수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크게 환호하며 공연을 즐겼다.
대통령실 에서는 '이날 메뉴는 젊은 선수들이 고기를 좋아한다는 점을 고려해 더 많은 기운을 낼 수 있도록 스테이크 요리를 준비, 김건희 여사가 선수들을 위해 섬세하게 메뉴를 챙겼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밝힌 윤석열 대통령의 파리 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 격려 메시지 내용 전문이다.
파리올림픽대회 선수단 격려 행사 격려사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지난 파리올림픽 기간 내내 저도 정말 행복하고 아주 힘이 났습니다.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분 모두 멋진 경기를 펼치고 돌아왔는데, 이렇게 정말 고마운 마음에서 국민들 모두가 여러분께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이런 자리를 마련했고, 또 식사 대접만 하는 것으로 부족해서 국민 메달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스포츠가 인간의 삶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사람을 성장시키는 교육 과정에서도 저는 스포츠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는 평화와 단결과 그리고 우리에게 사회가 무엇인지를 일깨워 줍니다. 한 국가 내의 국민들 간에 단결과 평화와 협력과 공동체 의식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세계인들 사이에서도 국가 간에 평화와 단결과 협력과 세계인으로서의 공동체 의식을 길러주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의 교육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이런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인데, 저는 스포츠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렇게 우리가 식사하기에 앞서서 저는 올림픽의 정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우리가 되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림픽은 옛날 고대 그리스에서 도시국가들끼리 하도 전쟁하고 싸우고 했기 때문에 평화를 찾기 위해서 시작된 것이죠. 그러다가 1896년에 다시 그 정신을 살려서 아테네에서 제1회 올림픽이 열렸습니다. 제가 알기로 그때는 종목이 몇 개 안 된 것 같습니다. 10개 안쪽의 종목을 가지고 처음 올림픽이 시작돼서,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때 1940년, 44년을 빼놓고는 올림픽이 계속됐습니다. 지금은 벌써 종목이 수백 개죠.
또 우리의 88 올림픽은 1980년 올림픽에서 미국이 불참하고, 84년 LA올림픽에서 소련이 불참해서, 그렇지만 88년 우리 서울올림픽에서는 전 세계 자유, 공산 진영, 제3세계, 전부 이렇게 하나가 되어서 평화와 단결을 노래하는 멋진 인류의 축제를 우리 대한민국에 만들어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올림픽에 대해서 어떤 레거시와 지분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우리 선수 여러분께서 이러한 대한민국의 올림픽 레거시를 정말 멋진 경기를 통해서 이번 파리에서도 잘 지켜주시고, 더 발전시켜 주셔서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올림픽에는 또 하나의 단어가 있습니다. 평화, 단결 외에도 바로 청년이라는 단어가 들어갑니다. 청년들의 스포츠 경쟁을 통해서 이 청년들을 성장시키고, 미래 국가 사회, 미래 세계에서 청년들이 서로 힘을 합쳐서 단결하고 평화를 이루게 한다는 정신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림픽이라고 하는 것을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재밌게 볼 뿐만 아니라 이것을 하나의 감동의 행사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러한 멋진 행사의 주인공이셨습니다. 정말 멋지게 역할을 잘 해내셨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깨기 어려운 아주 훌륭한 기록도 냈죠? 양궁의 여자단체전 올림픽 10연패는 아마 역사상 안 깨질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음에 11연패 하실 수 있죠?
남자 양궁은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하고, 김우진 선수는 금메달 5개를 보태서 우리나라 최다 금메달 수상자가 됐습니다.
그리고 금메달을 전 종목을 휩쓴 것 자체로 정말, 저도 집에서 보면서 마지막에 슛오프 할 때는 의자에서 도저히 앉아서 볼 수가 없어서 정말 아주 늦은 시간이었지만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펜싱의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올림픽 3연패를 이루어냈고, 여자 사브르 선수단도 단체전 첫 올림픽 메달이라는 이런 성과를 거뒀습니다.
사격 역시도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태권도에서도 걱정이 됐는데, 그래도 종주 국가로서 금메달을 2개 거머줘서 자존심을 지켜 주신 것에 대해서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또 우리 안세영 선수, 정말 멋진 경기, 매 세트마다 정말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 주셨고, 배드민턴이야 국민 체육이니까 누구나 다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마 경기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이해가 매우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안세영 선수가 경기를 보여 주기 위해서 얼마나 피나게 노력하고, 짐작하건대 무릎 부상을 비롯해서 많은 부상을 이겨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도, 복싱, 역도, 수영, 탁구, 근대5종에서도 빛나는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또 이렇게 메달을 딴 선수들 못지않게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선수들도 많이 있습니다. 부상을 이겨내고 바벨을 들어올린 우리 역도의 박주효 선수, 불의의 부상에도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마친 체조의 여서정 선수, 불혹의 투혼을 보여준 브레이킹의 김홍열 선수까지, 김홍열 선수 어디 오셨나요? 어려움을 이겨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우리나라의 희망찬 미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 스마일 점퍼 우리 우상혁 선수, 다음 올림픽을 다짐한 수영의 황선우 선수는 도전하는 청년의 진면목을 보여줬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께 뜨거운 응원과 감사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이번 올림픽의 성과는 선수들의 땀과 열정, 체계적인 지원 그리고 스포츠과학이 함께 어우러져 이룬 성과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고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좋은 결과를 낸 방식은 더 발전시키고, 낡은 관행들은 과감하게 혁신해서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문화와 의식에 맞는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어내야 됩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서핑, 스포츠클라이밍, 브레이킹과 같이 새로운 종목들이 계속 추가되고 있습니다. 이번 파리올림픽은 무려 32개 종목에서 329개의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우리 청년 선수들이 새로운 종목에 더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세심하게 지원을 펼치겠습니다.
저 역시 여러분의 든든한 팬으로서 힘껏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 꼭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서로 격려하면서 마음을 나누는 즐겁고 편안한 시간이 되기 바랍니다.
팀 코리아, 파이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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