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NGO뉴스 관리자 기자 |
"유정복 시장님.. 삼쏘(삼겹살&소주) 약속을 지키셨네요 !!
파리 패럴림픽 철인3종 김황태 선수..
대한민국 최초로 파라트라이애슬론에 참가했던 인천소속 김황태선수가 경기종료 후 삼겹살에 소주한잔 을 먹고싶다는 인터뷰에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화답 했고 11일 그 약속을 지켰다. (사진. 내용= 인천광역시 조오상 정무수석 제공)
유 시장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 소속의 선수인 김황태 선수에 대한 격려 차원의 약속을 했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정복
"김황태 선수! 제가 삼겹살에 소주 한 잔 쏘겠습니다."
올림픽의 열기가 식어갈 즘, 파리는 패럴림픽으로 다시 뜨거운데요.
우리 인천광역시 장애인체육회 선수들과 경기보조인 등 임직원들도 170여 명 출전했습니다.
우리 인천시장애인 체육회소속 선수중 철인 3종 경기로 알려진 트라이애슬론 종목에 출전해 한국인 최초로 파리 센강을 완주한 김황태 선수와 아내 김진희 씨 부부 사연이 참 감동이네요.
김황태 선수는 2000년, 상견례를 한 달 앞두고 불의의 사고로 인해 두 팔을 잃고 중증 장애인이 되셨는데
아내분인 김진희 씨는 김 선수의 두 손이 되어주고 직접 경기보조인으로 도우며 함께 오늘의 위업을 달성한 것입니다.
부부가 함께 달성한 인간 승리 그 이상의 승리입니다.
도전 의식, 한계 돌파, 인간 승리, 부부가 보여준 사랑의 힘을 넘어 다른 장애인분들께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와 패럴림픽 참여 독려까지..
김황태 선수의 영향력이 더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인천시와 인천광역시장애인체육회는 앞으로도 선수들과 함께 장애인 체육의 발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한국 돌아오면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하고싶다 하셨는데, 그 삼쏘 한 잔 제가 쏘겠습니다!
이같은 김황태 선수의 이야기가 전해지자 각 언론사들은 보도를 통해 전 세계에 김 선수에 대한 소개와 선전 소식을 알렸다. 다음은 조선일보 5일자 보도 내용이다.
"상견례 앞두고 양팔 절단, 아내는 내 곁 지켰다"…패럴림픽 감동 사연
조선일보 김명일 기자
입력 2024.09.05. 21:40
김황태 선수가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알렉상드로 3세 다리 인근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남자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PTS3 등급 경기에서 결승선을 향해 달리고 있다. /뉴시스
상견례를 한 달여 앞두고 양팔 절단 사고를 당했던 2024 파리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김황태(47) 선수의 사연이 알려졌다.
김황태 선수는 5일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제가 파리 센강을 헤엄친 최초의 한국인이다”라며 기뻐했다.
양팔이 없는 김황태 선수는 지난 2일(현지시각) 열린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PTS3 등급 경기에서 1시간24분01초를 기록, 11명 중 10위를 기록했다. 김황태 선수는 센강에서 750m를 헤엄치고, 사이클 20㎞, 육상 5㎞ 코스를 달려 완주했다.
김황태 선수는 “사전 연습 때는 유속이 느렸는데, 본 경기 때는 더 빨랐다”며 “모든 영법을 써봤는데 답은 배영이었다. 살아남는 게 목표였다. 지난해 사전대회까지 두 번이나 센강에서 살아남았으니 만족한다”고 했다.
최선을 다한 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감동했고, 파리 시내에서 김황태 선수를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는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김황태 선수는 “소셜미디어로 많은 연락을 받았다”며 “감사하다”고 했다.
김황태 선수는 2000년 8월 전선 가설 작업을 하다가 고압선에 감전돼 양팔을 잃었다. 양가 상견례를 불과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당시 7년째 교제하고 있던 아내 김진희씨는 김황태 선수 곁을 지켰고, 현재도 가장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아내 김씨는 현재 김황태 선수의 핸들러(경기 보조인)다. 종목과 종목 사이 경기복 환복과 장비 착용 등을 돕는다. 트랜지션(다음 종목 준비 과정) 시간도 경기 시간에 포함되는데 아내가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김황태 선수는 “아내는 항상 희생했다. 2007년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는 항상 주말에 집을 비웠다. 딸에게도 미안하고 고맙다”고 했다.
김진희씨는 “이제는 남편이 편안하게 운동했으면 좋겠다”며 “가족과도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올림픽을 마친 후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패럴림픽 선수단을 초청해 축하하면서 김황태 선수를 따뜻하게 안아 주며 격려 해주기도 했다.
9월 13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을 진행했다.사진은 김황태 선수를 격려하는 윤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9월 13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을 진행했다.사진은 김황태 선수를 격려하는 윤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seo@dailyng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