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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0 (일)

< 장미란이 더 들었는데 박혜정이 한국 신기록인 이유 > 노환규

대한정맥통증학회 회장, 하트웰의원 원장,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이고 대한의사협회에서 회장으로 근무했으며 연세 대학교, 서울 (Yonsei University, Seoul)에서 Medicine 전공을 했다. 노환규 회장은 우리 사회와 국가 그리고 의학적 내용들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변화와 공론의 큰틀의 뜻을 SNS 등을 통해 전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금번 파리 올림픽에서 예상치 못했던 승전보를 전해오면서 금 13개를 획득 세계 올림픽 8위의 위업을 달성했다. 축하해야할 기록이 만들어졌고 그 가운데 궁금했던 한 가지 이슈 사안에 대해 노환규 회장이 내용을 풀어 널리 전했다 . 그 내용 SNS 페이스북에서 전문을 발췌 게재 한다. [ 편집자 주]

[데일리NGO뉴스/ SNS 화제 글]

 

 

노환규

 

 

 

 

< 장미란이 더 들었는데 박혜정이 한국 신기록인 이유 >

 

                                     

 

역도 박혜정(여자 81kg 이상) 선수가 2024 올림픽에서 인상 131kg, 용상 168kg 합계 299kg을 들어올리면서 '한국 신기록'으로 올림픽 은메달을 땄다.

 

그런데 장미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인상 140kg, 용상 186kg, 합계 326kg으로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었다. 즉 박혜정이 들어 올린 무게 299kg은 장미란이 들어올린 326kg보다 무려 27kg이 가볍다. 그런데 왜 박혜정의 기록에 '한국 신기록'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일까?

 

이유는 이 때문인 듯하다. 장미란이 활동하던 시기의 장미란의 체급은 여성 75kg 이상 급이었다. 그런데 이후 역도에서 약물 남용 등 많은 문제들이 불거지자 올림픽 조직위원회 IOC가 체급 조정을 통해 역도의 남녀 메달 수를 줄였고 이를 통해 박혜정은 81kg 이상 급의 체급에 속하게 된 것이다. 즉 장미란의 기록은 여성 75kg+ 체급의 기록이고, 박혜정의 기록은 여성 81kg+ 체급의 기록이다.

 

현재 박혜정의 체중은 137kg으로 알려져 있고 선수로 활동하던 시기의 장미란의 체중도 120kg 내외로 알려져 있어, 사실상 75kg+이나 81kg+의 분류는 무의미하다. 따라서 기술적으로는 박혜정이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고 할 수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진정한 의미의 한국 신기록은 여전히 장미란이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왜 언론에서 이런 설명은 안해주는 거지?

 

장미란 대단했네.

박혜정 화이팅 !

 

(참고로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리원원의 금번 대회 기록이 인상 136kg, 용상 173kg, 합계 309kg이었으니 장미란이 참 대단했...)

 

seo@dailyngonews